꿈의대학 '평생교육 버전' 개발
전국서 참여 온라인수업 추진도
6·13 지방선거에서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경기교육 대표브랜드인 '혁신교육'이 한 층 더 강화된 '경기혁신교육 3.0'으로 새롭게 펼쳐지게 됐다.

이재정 교육감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2018년부터 민선 4기 교육감 시대가 열린다.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교육의 여러 과제를 푸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경기교육 4대 핵심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이 제시한 4대 핵심과제는 '경기혁신교육 3.0을 통한 미래교육 모델 제시', '4·16교육체제 구현', '학교민주주의·학교자치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진로·진학교육 강화' 등이다.
이 당선인은 2014년 선거 당시 '혁신교육의 맥을 잇겠다'는 의지로 도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

정책공약인 '경기혁신교육 3.0'을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이 당선인의 핵심정책이었던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을 확대·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혁신학교를 미래학교로, 혁신공감학교와 일반학교는 혁신학교로의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15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혁신교육지구'도 도내 전 지역으로의 확대를 공약했다.
이 당선인은 도내 모든 학교와 지역에 혁신교육 기본원리가 적용되면, 경기도가 우리나라 교육을 이끄는 미래교육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혁신교육 확대와 함께 연계교육 정책으로 꼽히는 꿈의학교, 꿈의대학도 확대 방침을 통해 기존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꿈의대학은 학부모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도내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로 제작한다. 온라인 공개수업인 무크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상호 참여적, 거대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학교민주주의·학교자치 구현을 위해 학교기본운영비 확대와 기본운영비에 대한 자율편성권 및 집행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당선인은 "학교운영예산 편성, 학교운영, 교과과정, 수업 내용이나 방식 등 전 분야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권한을 학교에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는 당장 실시하는 정책으로는 '고교무상교육 관련 교과서비와 입학금 지원', '교사연구년제 도입', '청소년교육의회 구성', '8대 분야 현장체험학습' 등을 꼽았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기초지자체장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