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후회없는 시간, 선택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지방선거를 하루 앞 둔 12일 "인천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인천 정복시대를 끝내고 인천 특별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선거운동에 임했다. 이제 결과는 인천시민 여러분께 달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전임 시장은 지난 4년간 시민의 삶을 힘들고 어렵게 만들었고, 그가 속한 자유한국당은 시민을 욕보이기까지 했다"며 "이미 많은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어떤 후보가 새로운 인천을 만들어 갈 적임자인지 판단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촛불을 밝혀든 국민과 인천시민 여러분 덕분에 새롭고 유능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지만 인천 시정부는 아직 바뀌지 않았고 인천시민의 삶은 제자리 걸음만 계속하고 있다"며 "진정한 정권교체는 지방정부까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다는 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시민 여러분은 '시장만 행복한 인천'이 아닌 '자신의 삶이 행복한 인천'을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실력 있고 든든한 인천시장이 돼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소통없는 행정과 공감없는 정치로 실망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되찾아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시민에게 길을 묻고 시민과 함께 길을 내는 인천시민의 시장이 되겠다. 인천의 새로운 시작, 든든한 인천시장 박남춘이 열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유정복 "합리적인 판단, 시민을 믿는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300만 인천시민에게 "검증된 일 잘하는 시장 유정복을 선택해달라"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지난 4년 전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을 살려내기 위해 장관과 국회의원도 다 내려놓고 시장에 출마해 열심히 했다"며 "많은 어려움이 밀물처럼 쏟아져도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참고 버티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인천을 파산직전의 부채도시에서 재정장상도시로 만들었다"며 "전임 시장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수많은 장기 숙원과제들을 풀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에 따르면 인천발KTX가 2021년 개통되고, 인천지역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 무상 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선거 운동 때 내놓은 공약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인천시민의 합리적 선택을 바랐다. 유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지상을 일반도로화 하고 지하에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 국철 1호선인 경인전철을 지하로 넣겠다"며 "시민을 위한 공원과 녹지, 문화공간을 비롯해 50만개 일자리도 생긴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서울간 GTX사업과 구간을 같이 사용하면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인처너 카드 수수료 0.5% 인하와 공제조합 신설, 시민안전보험,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청년 맞춤형 건강검진제도 도입도 함께 공약으로 발표했다.

유 후보는 "유정복과 함께 인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진실이 승리해야만 우리 인천이 발전하고 시민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문병호 "인천 도약의 길, 깊이 고민했다"


"인천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담대한 변화'로 '새로운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는 12일 "인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선거운동 기간을 돌아봤다. "한 달여간 시장 후보로 뛰면서 인천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문 후보는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인천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전임 시장들은 질적인 면보다는 전시성 행정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인천이 활력을 되찾았지만, 그로 인해 창출된 부는 시민에게 돌아가지 않았다"며 "송도 6·8공구 헐값 매각 의혹에서 볼 수 있듯이 그 틈새를 재벌이나 부동산 투기 세력이 파고든 게 인천 정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인천이 도약할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이날 시청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이 아니라 '인중흥천'(仁中興川, 인천이 중심이 되고, 민생경제가 일어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을 곱씹으며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했다"며 "시민 이익을 대변하는 시장이 돼서 인천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경제가 활성화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30년 동안 시민운동가·인권변호사로 일해온 진정성이 통한다면 기호 1번을 견제하고, 기호 2번을 심판하는 투표로 9회말 대역전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편에서 인천을 도약시킬 기호 3번 문병호를 선택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김응호 "거대양당 심판, 혁신을 꿈꾼다"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가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과 경고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막말 정치를 일삼아왔다. 막말 정당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로지 흘러가는 분위기에만 기댄 채 기득권 앞에서 지방 개혁, 정치 개혁, 적폐 청산에 대한 국민의 염원은 외면하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없어도, 시민을 섬길 줄 알고 소통할 줄 알고 비전을 가지고 일 잘하는 사람들은 바로 정의당 후보자들"이라며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개혁, 중단 없는 혁신으로 인천을 바꾸겠다.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 갈 유일한 정치세력은 정의당과 김응호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제1야당 교체'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인천시민들을 만나며 정의당이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알렸고 시민분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셨다"며 "이제는 그 필요성이 정의당을 지지하는 표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각 지역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주신다면 정의당이 인천을 확 바꾸겠다.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민 한 분 한 분을 뵙고 정의당 존재의 필요성을 알리겠다. 평화와 화해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고, 공정과 평등이 넘실거리는 인천은 기호5번 저 김응호와 정의당이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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