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군포역 앞 상가 일원에 난립한 간판을 정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건물마다 설치된 불법 광고물을 철거하고 미적 감각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형태의 적법 광고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군포1·2·대야행정복지센터에서 군포역까지 약 200m구간을 광고물 등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달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9월부터 12월말까지 해당 구간의 간판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대상은 30개 동 115개 점포이며, 불법무질서하게 기 설치된 노후 간판 368개를 철거하고 각 점포마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벽면이용간판, 돌출형 간판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홍재섭 건축과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거리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편의증진 및 안전사고 예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물주 및 광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5년부터 경기도 지원을 받아 산본중심상가를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