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찾는 데 드론이 활용된다.
해양환경공단은 6월 중순 인천항 등 전국 8개 무역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양 부유 쓰레기 모니터링을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공단은 청소 선박인 청항선을 이용해 해양 쓰레기를 찾고 있으나, 모니터링 지역이 광범위하고 수심이 낮은 해역은 접근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 해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을 시범 운영했고, 그 결과 해양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처리하는 효과를 얻었다.

드론을 활용하면 청항선 순찰에 비해 순찰 소요 시간이 50% 단축되고 유류비는 연간 1억여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공단은 인천항 등 전국 항만의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업무에 드론을 본격 도입·활용할 예정이다.
박승기 공단 이사장은 "대규모 해양 부유물 발생 시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 혁명 관련 신기술을 활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