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1일 수원역, 안양역, 부천역 등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정 후보 캠프
▲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1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송주명 후보 캠프
이재정 '경기 교육비전' 전달 표심잡기

송주명, 학부모·교수 단체 등 지지선언

임해규 "공·사립 유치원 부담 동일하게"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선거 이틀을 앞둔 11일 막판 표심잡기와 함께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했다.

후보별 지지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추가 공약 발표가 이어지는 등으로 '깜깜이 교육감 선거'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교육감 후보들이 총공세에 나섰다.

이재정 후보는 11일부터 이틀 간 '달리자 경기혁신교육!' 릴레이 유세를 선언하며 선거 막판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이 후보 측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내 대도시 등을 돌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이재정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막판 집중유세방식이 아닌 경기교육비전을 제시하는 '메시지 유세'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선정한 유세지는 혁신교육지구 시즌2 운영 사례의 성공적 모델이 된 부천과 안산, 수원 등이다.

이 후보 측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도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표 경기교육 완성과 미래를 열기 위해 절대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교육을 이끌 적임자는 이재정 후보가 유일하다"고 지지호소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에는 화성시어린이집연합회 회원 2000명이 이 후보의 누리과정 공약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4년간 (이 후보의)정책 구현을 지켜보니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는 교육감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이 후보의 '정책 일관성'을 꼽으며 지지를 선언했다.

진보성향에서 경쟁 중인 송주명 후보도 활발하게 유세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수원시환경미화원 대기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방과후강사 노조단체 등과 만나 각각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송 후보는 또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협력 시대에 맞춘 교육정책이 절실하다"면서 '남·북한 협력 특성화고 설립', '평화공존교육'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송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연달아 이어졌다. 수원지역 학부모 1060명이 속한 '경기교육혁신을 바라는 수원학부모 일동'은 이날 "지난 4년간 경기교육은 불통, 거짓 진보에 가려 침체하고 퇴보했다"면서 송 후보가 제시한 '고교까지 무상교육', '온종일 돌봄 확대' 등의 공약을 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대학교수 및 연구자 378명으로 구성된 '소통하는 민주경기도교육감후보 송주명교수를 지지하는 교수연구자 일동'도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 후보가)경기교육을 맡아 경기교육 향후 4년의 새로운 발전의 초석이자 가속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지지했고, 안산시민 1431명은 지지선언문을 내고 "김상곤 교육감시절 혁신교육을 설계한 적임자이며, 세월호 참사 이후 생명안전 가치를 교육현장에 실현할 적임자"라며 송 후보를 지지했다.

보수성향 임해규 후보는 이날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의 부담을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겠다"며 '경영 컨설팅 및 환경개선비 지원',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 지원 강화 및 단계적 인상'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