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사전 답사로 안전 점검
"코스 길이 짧지만 풍광 아름다워"
▲ 국내 최고 자전거팀 탑스피드팀.
▲ 김민수 탑스피드팀장.
"이국적 경관에 둘러싸인 바다를 끼고 쉼 없이 달렸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게 마치 수평선 위를 달리는 듯 환상적이었습니다."

시화방조제의 탁 트인 자전거페스티벌 사전 답사 라이딩을 마친 탑스피드팀의 김민수 팀장은 '코스 소개'를 이렇게 표현했다.

오는 16일 인천일보가 주최하고, 경기도자전거연맹과 인천일보가 주관하는 '제2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이 진행될 코스가 일찌감치 마니아들로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안산 시화방조제 통제도로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방하는데다, 바다를 낀 시화방조제 통제도로 길이만 무려 25㎞에 이르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지난 5월 중순 단독으로 사전 답사 라이딩을 통해 안전부분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한 번도 개방한 적 없는 환상의 코스를 탑스피드팀과 함께 달리게 된다는 점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라이딩을 하는 동안 시야뿐 아니라 마음까지 후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로 안전문제 때문에 일반도로가 아닌 가평 유명산 등지에서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주로 해왔다"며 "이번 인천일보 자전거 대회는 오로지 자전거만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고 했다.

이번 대회 참가모집에서 지난 1일 하루만에 500여명이 경쟁부문에 참가신청을 하는 등 일찌감치 마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반달섬 기점에서 출발해 시화방조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외지섬 통제 도로 코스를 대회 참가하는 자전거 마니아들이 처음으로 달리게 된다.

김 팀장은 "전체 코스길이는 다소 짧지만 여느 대회코스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며 "시화방조제의 아름다운 풍광과 바다 위를 팀경주로 달릴 수 있어 많은 동호회원들의 참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회 경기친환경자전거페스티벌' 오는 16일 오전 8시 안산 시화호 반달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코스는 반달섬과 시화방조제 보수도로, 시화지구 방조제 왕복 42㎞ 구간을 부문별로 나눠 달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먼저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어 아마추어 마스터즈를 위한 외지섬~시화방조제 동편까지 25㎞를 경쟁, 바다위를 달리는(BCS) 팀타임트라이얼경기(TTT)와 개인전, 남녀 통합부문(사이클, MTB)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BCS 남녀통합 개인우승자에게 각각 30만원, 3인 이상 7인 이하가 참여하는 팀타임트라이얼 경기 우승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사이클, MTB 남녀 1위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행사당일 현장에서도 접수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http://sihwa.raceplan.co.kr) 참고하면 된다. 인천일보 사업부 032-452-0291, 031-232-2288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