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열 산본공업고등학교 교육행정실장
6월13일이면 향후 4년간 경기교육을 대표하는 교육감이 결정된다. 대개 사람들은 회고, 전망, 쟁점, 후보자라는 기준을 자신들의 투표행위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동시에 공직선거에 나서는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제시해야 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6월13일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경기교육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토대로 향후 4년간 경기교육 방향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 주체들과의 의미있는 소통을 통해 경기교육을 한 단계 높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소통의 진정성은 선거기간 동안 학생과 도민들에게 제시했던 공약들의 일관된 실천의 담보와 학교 현장의 바람과 의견이 경기교육 정책에 잘 녹아들 수 있을 때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한 정치학자는 민주주의와 독재를 구분 짓는 지표로 "보이는 권력"과 "보이지 않는 권력"을 말했다. 당연히 "보이는 권력"이 클수록 국민들과의 접촉면이 넓고 민주주의와 가깝다는 것이다.

작금의 시기는 말 뿐인 형식적 민주주의가 아닌 절차적 민주주의 내실화가 특히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바라건대 향후 4년을 책임지는 교육감은 경기교육 정책수립의 출발점이 교육주체 및 도민으로부터의 다양하고 강화된 참여에 근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백성열 산본공업고등학교 교육행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