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헤더골·김강국 프리킥골…국제사이버대 꺾어
'강호' 고려대·연세대 제치고 U리그 2권역 '조기 우승'
▲ 인천대학교가 8일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치러진 U리그 2권역 10라운드 경기에서 국제사이버대에 2대 1로 승리, 대학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8 U리그' 2권역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가 대학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8 U리그' 2권역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석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8일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치러진 U리그 2권역 10라운드 경기에서 국제사이버대에 2대 1로 승리했다.

인천대는 이날 김종진과 김강국이 각각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첫 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강국의 크로스를 김종진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천대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17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인천대는 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첫 골을 도운 김강국이 직접 정확히 골대 구석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2대 1을 만들었다.

결국 이 골을 잘 지킨 인천대는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인천대는 8승2무(승점 26)를 기록, 2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권역 2위 연세대는 현재 5승2무3패(승점 17)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특히, 인천대의 조기 우승은 대학무대 최강팀인 고려대와 연세대가 함께 속해 '죽음의 조'로 불렸던 2권역에서 거둔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

고려대는 U리그 최초 왕중왕전 2연패(2016~2017년)를 달성했을 만큼 강적이었다.

하지만 인천대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모두 물리치는 등 지금까지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승승장구 중이다.

인천대는 앞으로 제주국제대(6월15일 인천대운동장), 연세대(8월31일 효창운동장)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들은 9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전을 벌여 11월에 진행되는 32강 왕중왕전 진출에 도전한다.

32강 왕중왕전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은 7팀이 속한 권역에 2.5장, 8팀이 배치된 권역에 3장, 11팀이 있는 권역에 5장이 배정됐다.

2권역에서 조기 우승을 거둔 인천대는 왕중왕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김시석 감독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올 해 왕중왕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