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환승객 유치를 위해 두달간(6~7월) 심야시간대 환승객들에게 샌드위치·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7일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가 본격 시행되면서 심야시간 환승객 증대를 위해 샌드위치·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환승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서 출발하는 델타항공 DL027편을 이용해 심야시간대(새벽 4~7시)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여객에게 샌드위치·음료 세트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제2터미널 도착층 환승보안검색장 인근 환승카운터에서 해당 탑승권 등을 제시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제2터미널 동편 268번게이트 인근 환승편의시설 4층에 위치한 24시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시행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환승연결성을 높이려고 애틀란타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DL027편의 스케줄을 3월부터 변경해 운항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기존의 오후 4시45분에서 오전 4시로 바뀌었다.

해당 노선은 미주 환승객 창출효과이 큰 노선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프로모션의 시너지 효과로 향후 환승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주시하고 있다.

실제 인천공항은 지난해 7월 델타항공이 애틀란타~인천공항 노선이 신설된 이후 델타항공을 이용한 환승객은 118% 가량 증가한 바 있다.

현재 인천공항은 제1·2터미널 각각 2개의 무료 환승편의 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샤워실·안마의자·무료 인터넷 등 무료 서비스 제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프로모션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들의 편의가 향상되고, 심야시간 환승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맞춤형 프로모션을 활발히 도입해 24시간 환승객이 붐비는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