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인천 각 당 셈법 복잡
북미회담과 함께 마지막 변수 작용
북미회담과 함께 마지막 변수 작용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154곳을 비롯해 전국 3512곳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신분증만으로 전국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민은 인천시장과 인천시교육감, 인천시의원, 각 군·구청장, 기초의원, 시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비례대표 등 7표를, 남동 갑 주민은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8표를 행사하게 된다.
인천은 그동안 사전투표율이 높지 않았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전국의 사전투표율은 12.2%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에 그쳤던 투표율을 58.0%까지 끌어올렸고, 지난해 5월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26.1%로 전체 투표율을 77.2%까지 향상시키는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당시 인천의 사전투표율은 24.38%에 머물며 전국의 사전투표율 보다는 낮았다.
각 정당에서는 사전투표율에 따른 표심 향배 보다는 투표 독려를 통해 '한표'를 읍소하는 분위기다. 사전투표를 통한 '젊은층 끌어안기'와 나서지 않는 '보수층 결집'이 노림수다.
각당은 자신들의 권고로 사전투표장에 간 유권자는 자당 후보에 지지표를 던질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윤관석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해야 완전한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가 완성된다. 시민들에게 이 점을 잘 알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 및 투표장으로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부평·계양·서구·남동·연수 등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투표 호소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 측 역시 "바닥 민심은 유정복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일하는 일꾼으로 선거 활동 중인 유정복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유 후보가 사전투표 결과에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시당은 '사전투표로 인천을 바꿉시다'라는 구호를 통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전략도 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젊은 유권자에겐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의 대표 공약인 신혼부부 장기임대아파트를 강조하는 '청년·신혼부부 집값 걱정 OUT'이라는 슬로건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사전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민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주영·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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