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관석 위원장 "분위기 탔다, 젊은층 참여 독려"

"투표 당일까지 겸손하고 간절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인천시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윤관석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의 새로운 비전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기대가 높기에 지금까지 선거 분위기는 (민주당이)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중반 분위기와 관련, "선거 때마다 중시하는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현장의 반응"이라며 "인천 최남단인 영흥도부터 강화까지 10개 군·구를 돌아보며 느낀 점은 확실히 (민주당에 대한)반응이 좋다는 것"이라고 민심을 전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끈 떨어진 친박의 후예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인천, 재도약하는 인천을 만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문제"라며 "시민들께서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인천 선거는 지상전이 중요하다"며 "공중전은 방향과 구도를 설정하지만 실제 유권자들은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고 시민과 호흡하는 후보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남은 5일 가량 남은 공식선거운동 전략에 대해 "선거 초반에는 구도심, 상대적 열세 지역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전통적 지지층에게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며 "부평·계양·서구·남동·연수 등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여론조사가 좋으니 굳이 내가 참여하지 않다도 되겠지'하는 분위기를 경계하고 있다"며 "한 표, 한 표가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함께 잘 사는 인천, 새로운 인천을 만들자고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호흡하며 팀워크를 발휘해 인천발전을 이끌 최고의 시장은 박남춘 후보 뿐"이라며 "새로운 인천, 도약하는 인천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박남춘 후보와 우리 154명의 후보들을 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끝까지 겸손하고 간절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더 큰 인천, 더 살기 좋은 인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한국당 민경욱 본부장 "검증된 후보 … 면대면 승부수"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6일 엿새 남은 6·13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을 위한 일꾼'으로 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돼야 할 필요성을 힘주어 설명했다.

민 본부장은 여타 여론조사를 비롯해 각종 지표에서 자당 후보들이 열세로 나온 결과에 "세 번의 토론회를 통해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도덕성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증을 하면서 시민들게서 준비된 후보가 누구인지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인천시민들께 남은 선거 운동기간 거짓말 하지 않는 진실성 있는 후보, 인천 발전과 인천시민 행복을 위한 후보가 누군지 철저히 검증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파산직전 위기까지 갔던 인천의 부채를 3조7000억원 줄이고,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 인천발KTX의 2021년 개통, 복지예산 1조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민 본부장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유정복 후보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 도약을 앞두고 있는 인천시장의 최적임자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6일 남은 지방선거에 당과 후보들은 "시민들과의 면대면 접촉을 늘리면서 성과 알리기에 주력해 나가고 있는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반응은 매우 좋다"며 "남은 기간 동안 인천 곳곳을 빠짐없이 다니며 시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본부장이 이번 선거에 내놓은 유 후보를 비롯해 자당 후보들의 당선 이유는 분명하다. 문재인 정부 1년 경제 파탄 심판과 일하는 인천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다.

민 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출범 1년에 대한 준엄한 평가이자 지난 1년간 내 살림살이가 나아졌는지 나빠졌는지를 보고 선택하는 민생 선거"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막기 위해서는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제1여당, 자유한국당에게 힘을 주셔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또 "지방선거는 정당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민생을 살릴 후보가 누구인지,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바른미래당 최원식 본부장 "개혁 필요한 때 … '시민 편' 부각"

"인천의 변화와 개혁은 문병호 후보가 가장 잘 해낼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의 지원에 나선 최원식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문 후보가 살아온 궤적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시민 편에 서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본부장은 "고급 관료 출신이 아닌 인권변호사·시민운동가"라며 문 후보가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급 관료를 지낸 기호 1·2번 후보와 달리 문 후보는 정치적으로 인천만 바라보고, 인천에서 인정받았다"며 "태생적으로만 인천 출신으로 중앙만 바라보고 중앙에서 경력을 쌓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경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재개발과 같은 원도심 문제나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의 현안을 봤을 때 지금은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방송 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집중 부각한 송도 6·8공구 특혜 비리 의혹에서 볼 수 있듯이 기득권을 가진 거대 정당이 번갈아 시장을 했지만 '핑퐁 교체'일 뿐 인천 발전의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인천의 안정을 원한다면 기호 1·2번 후보가 어울릴 수 있어도 인천을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는 문병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한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힘 있는 시장'을 내세운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당선됐지만 대통령 후광으로 인천이 발전됐는지 의문"이라며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든든한 시장'을 강조하지만 대통령과의 관계로 인천이 발전하진 않는다. 시민에게 기대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공식 선거운동 중반으로 접어든 현재 판세에 대해서도 '희망'을 얘기했다. 그는 "중앙당이 한 여론조사에선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진짜 지방권력 교체'를 앞세워 문 후보가 가진 강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뜻을 있는 그대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인천에서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을 통해 정치인으로 성장한 문 후보는 인생 궤적 자체가 시민 편이었다. 인천 시민들께서 시민 편에 선 후보 문병호를 지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정의당 박병규 본부장 "여성·청년·노동현장 긁어주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김응호 후보를 돕고 있는 박병규 선거대책본부장은 "30년동안 오직 인천과 시민을 위해 발로 뛰어온 후보"라며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을 위해 김응호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천대학교 입학과 함께 지역에 터를 잡았다.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시민들과 함께 사립대를 시립대로 바꿨으며 당시 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굴업도 핵 폐기장 반대 운동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밖에도 부평미군기지 반환 및 환경오염정화 운동, 대형마트 규제운동 등을 벌이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박 선대본부장은 이러한 후보의 활동이 타 후보와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의 타 후보들은 대학교 입학과 함께 타 지역에서 생활했다. 반면 김 후보는 20대부터 현재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을 인천에서 활동했다"면서 "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평등도시 인천'이다. 여성, 노동, 청년 등 그동안 소외됐던 각 계층의 시민들에게 평등한 삶을 선물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세 분야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두고 해당 정책 등을 수립하고 있다.

박병규 본부장은 "그동안의 정치를 보면 특정인이나 특정 계층을 위한 정치행태를 보여왔다"며 "이제는 기존 정치의 틀을 깨고 모두를 위한 정치와 시정을 펴야한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김 후보의 필승 전략은 여성, 노동, 청년에 맞춰져있다. 직접 노동현장을 찾아 그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는 "여성을 당당하게, 청년을 풍요롭게, 노동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인천을 꿈꾸고 있다"며 "후보의 선거운동 동선 또한 이러한 점을 많이 반영해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를 포함한 선거대책본부는 긴장의 끈을 더 바짝 죄고 있다.

박병규 선대본부장은 "정책 토론 이후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본선거에서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완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이 확 바뀔 수 있도록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에게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말했다.

/글·사진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