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유소년 꺾고 1부 리그 2연패
2부 리그 정상은 한국주니어 차지
스페인·일본으로 '해외 연수' 기회
▲ 지난 3일 인천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 시상식에서 1부리그 우승팀 인천유나이티드 U-12와 2부리그 우승팀 한국주니어축구단 선수들이 해외 축구연수 기회를 부상으로 받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축구협회
인천유나이티드 U-12(1부 리그-전문축구팀)와 한국주니어축구단(2부 리그-동호인축구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 유소년 축구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지난 3일 인천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8 인천유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조철희의 선제골을 잘 지켜 인천계양구유소년 U-12에 1대 0 승리를 거두고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이번 대회에서 안남초, 서곶초, 부평초를 꺾고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토너먼트에서는 부평구청 유소년축구단(8강), 만수북초(4강)에 잇따라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이날 인천계양구유소년 U-12마저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2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인천 최고의 유소년 클럽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우승팀 인천유나이티드 U-12에겐 연말 '스페인 라리가 축구클럽으로의 해외 축구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이성규 감독은 "2년 연속 우리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인천유나이티드의 후진 양성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U-12는 이성규 감독 지도 아래 2016년 금석배 3위를 비롯해 2017년 화랑대기 대회 입상(U-12팀 준우승/U-11팀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세계적인 명문클럽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진출한 정우영을 비롯해 김보섭, 명성준(이상 인천) 등 우수 축구선수를 키워냈다.

앞서 열린 2부 리그 결승전에서는 한국주니어가 인주FC에 4대 0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한국주니어는 '일본 J리그 축구클럽으로의 해외 축구연수'를 부상으로 받는다.

인천시축구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나뉘어 치러졌다.

지난 4월28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1부 리그 13개 팀, 2부 리그 80개 팀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 대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특별 후원으로 열렸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참가 선수들과 가족,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과 응원 속에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유소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승팀 외에도 1부 준우승팀에겐 국내 축구연수 기회를, 만수북초(1부 리그 3위)와 석남서초(1부 리그 4위), 남동구청유소년축구단(2부 리그 3위), 단봉FC(2부 리그 4위) 등 다른 상위 입상 팀들에겐 트로피, 메달, 축구용품 등의 부상을 제공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 인천광역시축구협회 정태준 회장, 대한축구협회 조병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