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화물칸에서 화재경보가 감지돼 일본 하네다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공항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KE2711편이 하네다공항 도착 30분을 앞두고 화물칸 화재경보로 비상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사 777 기종으로 지난 2일 밤 10시15분쯤 화물칸에서 화재가 감지됐고 약 25분 뒤 비상 착륙이 이뤄졌다. 탑승객·승무원 등 189명 중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네다공항에 비상 착륙한 시간은 밤 10시53분으로 화재경보IRR와 관련 KE2711편은 관제기관 사전통보 등 조치가 취해졌다.


대한항공 여객기 비상 착륙을 위해 하네다공항은 활주로를 차단했고, 당시에 착륙이 예정된 항공편들은 비상상황이 발생하면서 도착을 늦추거나 인근 공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비상 착륙은 항공기나 기체 내 이상 발견시 조종사가 최후의 착륙 수단으로 시도한다.


당시에 대한항공 KE2711편은 착륙시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막으려고 모든 연료를 제거했다.


항공기의 비상착륙은 바퀴가 펴진 쪽으로 중력을 최대한 기울여 착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