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위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한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아세안 국가의 정상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일정은 4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만찬을 갖는다.
한국과 필리핀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검정색 가죽 재킷을 입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등장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정상은 교역·투자,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 농업 등 각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를 어어 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의장국인 필리핀을 방문해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 회담에서 '신(新)남방정책'에 관한 지지를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남방정책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같은 수준으로 높이는 정책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종전선언,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