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K팝 전체에 대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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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매긴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를 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나아가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일은 12년 만이다.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로 이 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또한 월드뮤직 장르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건 방탄소년단의 경우가 처음이다.

빌보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을 비롯해 미국 본토 밖에서 기원한 모든 음악을 '월드 뮤직'으로 분류한다. K팝 역시 월드 뮤직으로 분류된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해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번 연속 '빌보드 200' 10위 안에 든 것"이라며 "이번 주는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라 K팝 전체에 대단한 주"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