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 재산신고 결과 최고액 문병호...최저액은 김응호
朴·劉 전과기록 '無' … 文 벌금형·金 징역형 포함 2건
민선7기 인천시를 이끌 각 정당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16일 남은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자유한국당 유정복(60), 바른미래당 문병호(58), 정의당 김응호(45) 예비후보들이 지난 24일 후보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 첫날 오전 일찌감치 후보로 등록했다.

박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시민을 현혹하는 허황된 공약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 후보는 "지난 4년간 인천 시정을 이끌어 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방선거에 관심이 적어서 양강 구도로 흘러가고 있지만, 6월 초에 접어들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의견을, 김 후보는 "소수 정당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정의당이야말로 그 어떤 정당 후보들보다 올바른 행정과 정치를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들은 대표 경력으로 박 후보가 19·20대 국회의원과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유 후보는 17·18·19대 국회의원과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문 후보는 전 17·19대 국회의원과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김 후보는 전 심상정 대선후보 인천공동선대본부장과 현 인천시당 위원장을 올렸다.

학력은 박 후보가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유 후보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수료, 문 후보 서울대 법학과 졸업, 김 후보 인천대 기계공학과 제적이다.

시장 후보 중 문 후보가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 했다. 문 후보 재산은 26억4730만2000원이고 이어 박 후보가 24억3218만9000원을 신고했다.

유 후보는 9억761만2000원을, 김 후보는 시장 후보 중 가장 적은 5139만원을 재산으로 썼다.

문 후보는 재산 중 25억8685만9000원의 건물 가액을, 박 후보는 장녀·차녀 재산 고지 거부를 했고 재산 중에는 예금으로 18억4960만7000원을 신고했다.

유 후보 재산 중에는 건물이 5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 후보는 본인 재산으로 자동차 지분 50%인 1019만5000원만 등록했지만 부모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 등을 이유로 올리지 않았다.

이들 후보의 세금 체납액은 없고, 지난 5년 세금 납부 실적은 문 후보가 1억743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 후보 1억3751만9000원, 박 후보 6104만7000원이고 김 후보의 지난 년 납부 실적은 0원으로 나타났다.

전과는 박 후보와 유 후보가 없었고, 문 후보는 2005년 무고로 3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김 후보는 1997년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지난 2000년 8·15 특사로 사면됐다. 이어 2011년 업무방해로 벌금 100만원에 처해졌다.

선거 입후보 횟수는 유 후보가 7회 중 6회 당선과 1회 낙선을, 문 후보는 4회로 2번의 당선과 낙선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2회 선거 입후보 중 모두 당선됐고, 김 후보는 제18대 총선 재선거에 나섰다가 낙선 된 입후보 경력이 전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