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을 가진 후보자들도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구두닦이부터 태권도 관장, 방송사 공채 개그맨 등 다양한 경력과 직업을 가진 후보들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의지를 불태웠다.
양평군수에 도전하는 정의당 유상진(38) 후보는 시민사회활동을 하며 목수로 생계를 유지한다.
바른미래당 이승호(58) 부천시장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제9공수특전여단장(준장)을 지낸 장성출신 후보다.

경기도의원 파주시 제1선거구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김정한(55) 후보는 예능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로 데뷔한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이다.
태권도 체육관장인 자유한국당 남용삼(50)후보는 지난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딛고 성남시의원 가선거구에 출마한다.

같은 성남시의원 사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만규(51) 후보는 자동차대리점 판매사원이다.
선거 때마다 광주지역에 출마한 복서 출신 구두닦이 바른미래당 박일등(53) 후보는 광주시의원 라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2010년부터 시의원 2회, 국회의원 1회 등 3번의 선거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1981년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 후 우산팔이, 복싱체육관 운영 등 여러 일을 거쳐 경안동에서 15년째 구두를 닦고 있다. 박 후보는 "당선되면 트럭을 타고 지역구를 돌며 민원을 듣고 구두도 닦겠다"며 정치인으로서 꿈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