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합창단, 전·현직 공무원 3년째 화음 맞춰
도 행사 자리 빛내고 소외계층 작은 결혼식 축가도
'경기도청 합창단'이 도정행사는 물론, 소외계층 결혼식 축가와 위문합창공연 등 경기도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도청 합창단은 지난 2015년 이기우 전 사회통합부지사를 단장으로 창단한 이후 3년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김태경 2대 단장을 비롯해 40명의 전·현직 공무원으로 이뤄졌다.

노래가 좋아서 모인 합창단이지만, 자체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도 겸비했다.

합창단은 도청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퇴근 후 모여 정기연습을 갖고, 공연계획이 생기면 화요일과 금요일, 주말에도 나와 함께 연습한다.

이들의 실력은 지난 2016년 제10회 공무원음악대전에 참석해 합창부문 1위, 전체 은상을 수상하며 검증됐다.

합창단은 도정의 각종 행사에도 함께해 도정을 알리는 역할과 소외계층을 위한 위문공연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청받은 한·중·일 3개 지역 교류협력 행사에서는 중국의 국민가요 '월양대표아적심'을 중국어로 불러 중국 참가자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합창단의 공연으로 중국 측의 협의를 이끌어 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청 벚꽃축제와 제4회 온정을 다하는 사랑의 콘서트 초청공연 등 10회 공연을 펼쳤다.

특히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리는 소외계층을 위한 작은 결혼식에도 수시로 축가를 부르고, 장애인 시설과 병원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무료공연을 벌인다. 올해에는 직접 시설을 찾아가 위문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경 경기도청 합창단 단장은 "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미활동이자 도정을 홍보하는 내부의 홍보대사"라며 "때로는 너무 초청이 많아 곤란한 경우도 생기지만, 도정을 홍보하고 소외계층에게 행복을 준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