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주최 평화 걷기대회 2만여명 운집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전세계 청년들이 대한민국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모여 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촉구하는 행사를 가졌다.

'세계평화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및 전쟁 종식 평화 걷기대회'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 및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관으로 열려 시민 2만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이번 기념행사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도시를 비롯해 해외 80여개 도시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HWPL 이만희 대표는 "온 인류 세계는 전쟁보다 누구나 다 평화를 원하고 있다"며 "누가 평화를 이뤄준다는 생각보다 자신이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인류 세계는 평화가 될 것이다. 지구촌 모든 여성과 청년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이뤄야 하고, 모든 지도자들도 국민을 사랑하고 평화 세계를 원한다면 국제법 제정에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PYG 정영민 부장은 "진정한 평화는 바로 국민의 의지와 목소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최근 말레이시아 청년들의 평화의 손 편지는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전달됐는데, 15만 대한민국 청년들이 작성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실현을 촉구하는 편지도 각국 대통령에게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용인시 류오희 지회장은 "우리는 하나였던 한반도가 그립다. 전쟁이 없었던 나의 조국이 그립다. 아름다운 청년들의 청춘이 더 이상 전쟁으로 짓밟히지 않도록 지켜달라. 그 젊음과 패기가 지구촌을 위하여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더 나은 미래, 바로 하늘이 준 고귀한 생명이 존중받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2013년 5월25일 발표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은 누구나 다 평화의 사자가 되어 함께 평화를 이루어 가자는 내용으로 국제법 제정과 종교 간 대통합을 평화를 이룰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청년들은 전쟁 시 가장 큰 피해자인 청년이 청년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에 크게 공감하여 이 선언문을 지지하고 5월25일을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을 통한 분쟁 해결과 평화문화 전파 : 한반도 평화 실현'을 부제로 평화의 예술거리, 평화 콘서트, 남북문화교류 체험부스, 평화 걷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함께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를 전쟁이 없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것을 촉구하며 평화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