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전국 지방공사 최초로 10년물 채권 4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불과 수 년전 빚에 허덕이며 공사 신용도에 무리가 따랐던 것에 비교된다.


인천도시공사는 과거 공공주택 건설용으로 차입한 고금리 주택도시기금을 저금리로 차환하기 위해 10년물 채권 400억원을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시로부터 10년 만기 채권 발행을 승인받아 4%의 고금리 주택도시기금을 10년물 채권 3.32%로 차환했다. 공사는 이로 연간 2억7000만원, 10년간 2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분석하고 "이번 채권 발행은 지방공사 최초의 10년물로, 장기투자 수요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경기침체로 2014년 말 8조981억원까지 치솟던 부채규모를 지난 3년간 1조3000억원 감축하고, 4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함과 동시에 행안부 목표부채비율을 초과 달성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부채감축 노력으로 확보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십정2구역·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 대표 공기업으로써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공사는 십정2구역·송림초교 주거환경개선사업,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