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주 경기지역 신도시와 인천·경기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전세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월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도시와 인천·경기가 각각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만에, 인천·경기는 2017년 12월 이후 21주만에 하락세로 반전된 것이다.

신도시는 위례(-0.09%)와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군포는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2차)가 150만~250만원 내렸다.

인천·경기는 안산(-0.38%)과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3500만~5000만원 하락했고, 안성도 공도읍 삼성, 쌍용스윗닷홈, 임광그대가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5월 셋째주 신도시와 인천·경기의 전세값이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6%)와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광교는 이의동 래미안광교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 무궁화금호가 500만~750만원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안성(-0.85%)과 김포(-0.23%), 안산(-0.15%), 오산(-0.13%), 군포(-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성은 공도읍 공도지구어울림1·2단지, 우림루미아트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김포는 북변동 대림, 삼성, 영풍이 500만~1250만원 떨어졌고 사우동 현대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안산은 사동 안산고잔9차푸르지오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신도시는 매수문의가 뜸해진데다 그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인천·경기는 주변의 신규입주로 매물이 많고 수요가 부족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수·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