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달말 안전시설 보강 완료 … 운행시기 아직 못 정해
▲ 판교 제로셔틀. /사진제공=판교자율주행모터쇼 홈페이지
경기도가 당초 이달 말 판교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지방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말 주행도로에 대한 과속방지 카메라 등 안전시설 보강이 완료될 예정이지만, 시범운행을 언제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은 도가 45억원을 들여 판교제로시티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를 시속 25㎞ 속도로 2년간 운행하는 것이다.

도는 차세대융합기술원에 의뢰해 11인승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을 개발했다.

제로셔틀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차량 안전기준 인증, 임시 주행허가, 임시번호판 부착 등의 절차를 이행한 상태로 안전시설 보강이 완료되면 시범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범운행을 시작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차량 안전기준 인증이 늦어진 데다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또 다시 미뤄지게 됐다.

제로셔틀의 시범운행이 재차 미뤄지면서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판교 제로셔틀의 시범운행은 민선6기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으로, 차기 경기지사가 결정된 뒤에나 시범운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시범운행에 대해서는 지금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지방선거가 끝나야 시범운행 사업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