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곳을 주목] 부천시장
````````````````````.jpg


장덕천 "창의도시 부천 비전"

최환식 "재정자립도 올릴 것"

이승호 "4차 산업혁명 대비"

윤병국 "약자·서민의 행복"

◇4인 4색 열전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장덕천(53), 자유한국당 최환식(60), 바른미래당 이승호(58), 무소속의 윤병국(55) 예비후보 등이 각 당 후보로 최종 결정되면서 치열한 4파전을 치룬다.

장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도 없이 작은 사무실에서 조용히 1, 2차 경선을 치렀지만 권리당원들과 시민들이 표를 몰아줬다. 민주당의 텃밭인 부천에서는 경선 후보가 곧 본선 당선이라는 등식이 나온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THE·DREAM 선대위' 조직구성과 인선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장 예비후보는 후원회장에 원혜영, 공동선대위원장에 설훈 등 4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함께 경쟁했던 8명 후보 모두가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하는 선대위를 구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내 곁의 시장', '시민을 든든한 빽'이란 슬로건 장 예비후보는 '클래스-업(Class-up), 창의도시 부천'이라는 시정비전과 '7대 비전, 7대 핵심정책, 7대 영역 70개 실천과제'로 대표되는 7·7·7공약을 지방의원 후보자들과 공유해 필승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8일 전 경기도의원인 최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 한국당은 고위공직자 공천신청을 배제한 후 '인물 찾기' 공전끝에 최 예비후보를 택했다. 갑자기 공천을 받게된 최 후보에게는 준비없이 선거전을 치러야 할 자충수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최 예비후보는 제1야당의 기치를 들고 현 부천시정의 실책들을 낱낱이 파헤쳐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전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펴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최 예비후보는 '어게인(Again) 부천!'이란 슬로건 아래 "도내 최하위 부천시 재정자립도를 과거 처럼 1~2위로 끌어올려 부자 도시 명성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고려대 지방행정 석사 출신으로 6.7대 경기도의원(부천4)을 지낸 최 예비후보는 지방정치의 경륜을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부천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이승호 예비후보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부천에서 보수야당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 예비후보의 득표력도 관심이 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영입 1호로 부천 원미을에 낙점되어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얼굴을 알려왔다.

이 예비후보는"지난 8년간 부천시는 단체장과 시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일방적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시민을 외면해왔다"며 " 부천을 인생의 마지막 고향으로 역량을 쏟아 부어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바꾸자, 부천! 가자 미래로!'라는 슬로건아래 4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시민과 소통 행정 ▲ 재개발사업을 포함 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안전한 행복도시 조성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는 계획이다.

무소속 윤병국(55) 예비후보는 "개발 위주 토건의 도시 부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고 약자와 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예비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토건개발행정을 당장 멈춰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3일 열린 개소식에는 부천지역 시민단체, 문화계, 종교계 등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부천지역에서 오래 사목했던 호인수 전 인천교구 고강동 신부는 "윤병국 후보는 진실된 의원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서민들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외에도 이시재 교수,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운영위원장 등 각계인사들이 필승을 다짐했다. 윤 예비후보는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을 중단 ▲국가농업생태공원 조성 검토 ▲청년수당 지급 및 복지 확대 ▲'주민자치회' 확대 추진 ▲남북문화예술 교류 추진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윤 예비후보는 진주고,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부천시의원 3선을 지냈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