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옥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장, 직원들과 구슬땀
공공기관 교육·홍보·판매전 … 구매액 3배로 껑충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과 판로개척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제품 구매비율을 확대하는 등 관련 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관련 제품 구매비율은 전체 구매액의 2.93%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1.80%)에 크게 못미쳤던 2015년 1.26%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유문옥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장(사진)은 "그동안 다소 저조했던 실적 개선과 지역 사회적기업의 가치 확산을 위해 소속과 직원들과 1년간 적극적으로 협력, 홍보해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3~2015년 인천시의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율은 전체 구매 제품의 1.0% 미만에 불과했다. 2016년에도 전국 평균인 1.80%보다 크게 못미쳤다.

유 과장은 "지난해 3월 사회적경제기업 생산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개척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후,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매월 초 공공기관에 사회적기업제품 우선구매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두 차례 관련 교육을 실시하며 제도 확산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사회적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했다.

연초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시작으로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신세계백화점 입점행사, 국제식품박람회,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공동판매점 등 제품 홍보·판매전을 5회 개최해 총 111개 기업을 참가시켰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총 22개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용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3300부 가량 제작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회적기업 구매 금액은 전년대비 3배, 구매 비율은 2배 가량 증가하는 결과를 이뤘다.
그는 "올해 공공기관 우선 구매 목표치를 전년대비 3.0% 이상 높이고, 사회적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디자인과 포장, R&D 등을 지원하는 지역커뮤니티활성화사업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개척 지원 행사를 연 6회로 늘리고, 사회적기업 임직원 대상 조달·공공구매 교육과 상담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 과장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공공기관의 구매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를 널리 홍보해 지역 기관과 더불어 시민이 함께 구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