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본선 1회전 통과 16강행

 2018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상금 2만5000달러) '디펜딩챔피언' 한나래(인천시청·269위)와 팀 동료 이소라(인천시청·623), 김다빈(인천시청·593위)이 모두 본선 1회전을 통과, 16강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16일 부평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1회전(32강) 경기에서 코시시 아유미(일본·956위)를 세트 점수 2대 1(6-1, 6-7, 6-2)로 꺾었다.


 한나래는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지만 이후 안정적인 리턴을 앞세운 상대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시작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빗물이 강한 바람을 타고 실내 코트 안쪽으로 날려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한나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볍게 3세트를 가져왔다.


 한나래는 17일,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 1회전을 통과한 타이페이의 리 야쉬안(51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직행한 이소라도 15일 열린 1회전에서 역시 와일드카드 본선 진출자인 정소희를 세트 점수 2대 1(3-6, 6-4, 6-3)로 꺾었다.


 이소라는 17일 세르비아의 니나 스토야노비치(309위)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 막내 김다빈도 16일 1회전에서 미국의 한나 창(467위)에 세트 점수 2대 0(6-1, 6-2) 승리를 거뒀다.


 김다빈은 예선부터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 대결에서 상대 선수 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다빈은 17일 대회 1번 시드인 태국의 핑탄 플리푸에츠(226위)와 16강전에서 맞붙지만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2017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 우승자인 핑탄 플리푸에츠는 지난 주 막을 내린 같은 대회 '2018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 2회전에서 김다빈의 동료 이소라에 져 탈락했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