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6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사회자로 나선다.

여배우로는 처음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민수는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폭넓은 작품 활동으로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김환 아나운서는 2007년 S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교양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개막 축하공연은 감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가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줄 예정이다. 스윗소로우는 영화 'Mr.로빈 꼬시기', '스물' 등 다수 영화의 OST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영화제의 개막 공연부터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객원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기도 한 이력의 자타공인 영화 마니아이다.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을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작은 '주거'라는 삶의 기본 조건조차 확보할 수 없는 이 땅의 수많은 청년 세대와 이주민의 현실, 그리고 타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의 결과를 담담하게 그려낸 최병권 감독의 '복덕방'이 선정됐다. 특별히 영화를 연출한 최병권 감독과 배우 윤미경, 브레넌 클리브렌드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예정이다.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는 18일부터 5일간 다양한 층위의 디아스포라를 다룬 전 세계 33개국 65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관객들과 함께 환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환대를 넘어' 공존하는 삶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영화를 통해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해외 감독들이 직접 영화제 방문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동시대 사회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작품들을 연출하며 칸 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마하마트 살레하룬이 '프랑스에서의 한 철'로 영화제를 찾는다.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엠파이어 오브 더스트'의 감독 브람 반 파에센은 신작 '이방인'의 상영일에 맞춰 내한한다. 뿐만 아니라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의 사유를 확장할 수 있는 작품 '폴이 바다를 건널 때' 감독 제이콥 프레우스 등이 영화제 기간에 직접 방문해 함께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17년 인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힌 '바라나시'의 주인공이자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딜 후세인 역시 직접 영화제를 방문한다. 아딜 후세인은 아시아 나우 섹션에서 '바라나시' 상영 후 인천영상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이자 영화감독 임순례 감독과 함께 참석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