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발전협의회 "구민은 테마파크 건설 원해"

수도권매립지 내 테마파크 조속 건설을 주장해 온 서구발전협의회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의 생태형 미래도시 조성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서구발전협의회는 14일 성명서를 발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가 수도권 매립완료 부지에 생태형 미래도시 조성을 제안한 것은 테마파크 조성을 염원하고 있는 52만 서구 주민들은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수도권매립지와 관련, 매립완료 부지를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과 결합해 미래 비전과 철학이 담긴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구발전협의회는 "용인 에버랜드 보다 3배가량 넓은 부지에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130만명, 경제적 이익 3조4000억원이 예상돼 서구주민들이 그동안 받아온 고통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테마파크 조성 요구는 당장 우리가 아닌 우리 후손들에게 더 이상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발생하는 환경오염 고통을 물려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형 미래도시를 어떻게 조성 할 것이며, 매립지로 고통 받아온 서구주민들에게 생태형 미래도시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인천시로 이관 하지 않고 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환경부 부지를 인천시로 이관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은경기자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