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엘림아트센터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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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신예 피아니스트 이반 크르판(Ivan Krpan)이 인천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엘림아트센터는 17일 오후 7시30분 엘림홀에서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 인 코리아’ 이반 크르판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이날 이반 크르판은 슈만 특유의 서정성이 드러나는 '아라베스크, Op.18', '판타지, Op.17'에 이어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쇼팽의 '24개의 서곡, Op.28'을 연주한다.   

21살의 신예 피아니스트 이반 크르판은 유구한 역사와 깐깐한 심사기준을 자랑하는 지난해 열린 제61회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아티스트이다.  

2007년 시작된 ‘스타인웨이 위너콘서트’는 세계적인 명품 피아노 브랜드 스타인웨이가 국제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가운데 뛰어난 수상자들을 선발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콘서트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를 비롯한 세계 8개국 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2016년~2017년 시즌에는 총 30명의 연주자가 세계 각국에서 독주회를 개최했다.  

이반 크르판은 6살 때부터 Renata Strojin 교수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2013년 자그레브 음악아카데미에 진학하여 Ruben Dalibaltayan에게 사사했다. 어려서부터 여러 콩쿠르에서 입상한바 있으며 브뤼셀에서 열린 EPTA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타고난 섬세함과 부드러운 표현력을 무기로 2014년 울름 다뉴브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제10회 모스크바 청소년 쇼팽 콩쿠르 3위 등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콩쿠르들을 휩쓸었다.  

괄목할 만한 성장 덕분에 크르판은 리히텐슈타인 국제 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2015년 젊은 크로아티아 음악인으로 선정되어 크로아티아 젊은 음악인 협회(Jeunesses Musicales Croatia)로부터 뛰어난 성취를 보인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이보 블예비치(Ivo Vuljević)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엘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