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중 '드림업 봉사단' - 서구 은혜의집 '1대1 결연' … 매달 두 번 소풍·공연관람 하기로
▲ 인천 제물포중학교 '드림업(Dream-Up) 봉사단'과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집이 9일 '1:1 가족결연 발대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은혜의집
인천 은혜의집과 제물포중학교 사이에 또 하나의 가족이 탄생했다.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집과 제물포중학교 '드림업(Dream-Up) 봉사단'은 9일 오후 '1:1 가족결연 발대식'을 열었다.

제물포중 학생과 학부모가 은혜의집 이용자들의 사회적 재활을 도우려는 목적으로 열린 행사다.

올해 가족결연에선 총 28팀의 제물포중 봉사 가족이 은혜의집 이용자들과 1대 1로 가족을 맺었다.

이들은 매달 두 차례 주말을 이용해 지역 행사나 가족 소풍, 문화 공연 관람 등의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장진호 제물포중 교장은 "가족결연 사업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은혜의집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맺어주고,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울타리가 되는 사업"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이용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장은 "우리 학생들도 주변 소외계층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감으로써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은주 드림업 봉사단장은 "은혜의집 이용자들은 누구보다도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분들"이라며 "봉사단 모두가 책임감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물포중은 은혜의집과 2014년부터 가족결연을 맺어오고 있다. 제물포중 학생과 학부모가 사회적 체험과 문화 생활을 통해 이용자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고 은혜의집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