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1년을 맞아 9일 제1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사전협의체 운영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작년 12월 말 정규직 전환 합의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후속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과 관련 직고용 및 각 분야별 자회사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 발의 및 의견조회를 완료했고,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대, 보안검색 등 직고용 대상 3000명에 대한 채용방식, 임금 수준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자회사 전환 대상의 경우 노사전위 협의를 거쳐 공사법 개정에 맞춰 각 분야별 지회사 전환을 추진한다.

현재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대상은 총 9823명으로 용역계약이 만료된 분야의 1162명을 인천공항운영관리㈜가 채용한 상태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용역업체 일반관리비, 이윤 등을 정규직화 노동자의 처우 개선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직무와 작업능력을 반영한 임금체계를 수립하고 노사전위 처우개선 협의, 컨설팅을 통해 합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 2기 노사전협의회는 정규직화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