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예비후보 등록·1호 공약
유정복, 이달 중순 출마선언 예상
문병호, 늦은 출사표 … "만회하자"
김응호, 잇단 공약 존재감 알리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요정당 인천시장 후보 간 선거전이 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를 시작으로 타 후보들의 공식 시장선거 행보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본선거 궤도에 접어든 모양새다.

박 후보는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체된 인천이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경선 경쟁 후보는 물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 후보들, 인천시민들과 원팀을 이뤄 인천에 드리워진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예비후보 등록 후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는 등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될 경우 선거캠프 구성 및 공보물 배포 등 각종 선거행위에 나설 수 있는 만큼 각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관련 행보가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는 14~16일쯤 공식 출마기자회견 및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박 후보가 예비후보로서 광폭행보에 나선 만큼 유 시장 또한 최대한 빨리 선거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게 당 관계자의 분석이다.

유 시장 측 관계자는 "당초 이달 말쯤으로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조율 중에 있으며 시기는 이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는 타 후보들보다 늦게 출사표를 던진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기로 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실무적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나선다는 계획이며, 일단 10일 중앙당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일찌감치 마친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는 각종 공약 및 선거행보에 나서며 존재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