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대출규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영향"
지난달 과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4분의 3 가량 감소하는 등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가 경기도부동산포털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만1488건으로 한 달 전보다 31% 가량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조정대상지역인 과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73.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성남(-62.1%), 하남(-51.8%), 광명(-51.5%), 고양(-48.1%), 용인(-37.6%) 등의 순이었다.

이는 정부의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 5월 첫주 주간 아파트값도 대부분 보합세에 그친 가운데 평택(-0.42%)과 안산(-0.13%), 화성(-0.03%), 김포(-0.01%)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평택은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인근의 입주연차가 오래된 팽성읍 대원, 송화현대홈타운, 세교동 우성꿈그린, 태영청솔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 6·7·9차 푸르지오, 초지동 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이 떨어졌고, 화성은 병점동 주공이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의 경우 일산(-0.07) 아파트값이 내린 반면 분당(0.02)과 광교(0.02)는 올랐다.

5월 첫주 주간 전세가격 역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평택(-0.37%)과 안산(-0.25%), 시흥(-0.05%), 안양(-0.05%), 의왕(-0.0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0.1%)을 제외한 위례(-0.32%), 판교(-0.11%), 일산(-0.0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