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종 동두천 흥신상회 대표, 인명구조·장학금지원·식사대접 '수많은 나눔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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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우러나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50년간을 자원봉사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열정을 보이는 70대 남성 화제다.

동두천시 생연2동에서 흥신상회(고추·마늘·기름)를 운영하고 있는 양순종(70) 대표이다.

양씨는 지난 50년간을 '의로운 인생' '나누는 삶' '베푸는 삶'을 실천하면서 지역에 많은 봉사활동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삶을 살아왔다.

그는 어린시절에 돈을 벌기 위해 신문배달과 또한 중학교 시절에 그림을 8년동안 배워 그림을 팔아 학비와 생활비로 가정을 꾸렸다. 이 후 21살 때 군입대를 하고 24세에 전역해 의용소방대에 들어가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37년간을 대장, 부대장, 수원 수석부회장, 의정부 북부 연합회장, 새마을 지회장, 송내초총동문회장, 예총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봉사를 해온 그다. 자신의 일상의 신념은 베풀며 살자, 가족들에게 약속한 지역에 불우이웃돕기, 홀몸노인돕기,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까지 이웃들을 자신보다 더 섬겨왔다.

양 대표는 매년 여름 복날을 전 후 지역 경로당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해 삼계탕, 과일 등을 식대 대접을하고 있다. 겨울 김장철에는 자원봉사센터 고추가루 50근, 생연2동 50근, 노인정 20근, 시각장애인들께 20근의 고춧가루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해마다 푼돈을 아끼고 모아 여기저기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남모르게 도와 준 사례만 해도 수 없이 많다는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그는 국가유공자에게 나오는 연금 50만원을 한 푼도 쓰지않고 지역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까지도 지원해주고 있다.

이웃돌보기 봉사 외에도 2000년 지행동 한 빌라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당시 신속히 위독한 환자를 구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40여년간 의용소방대 활동을 통해 화재예방 900회, 화재진압 2200회, 인명구조 50회 등 많은 인명구조 활동도 하고 있다.

양 대표는 그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1989년 도지사상, 내부장관상, 국무총리상, 행자부 장관상, 소방방재청장상,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산업 대상 등을 받았다.

그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우러나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돕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