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워낙 낮아 증가폭 두드러진 탓
한중 카페리 여객 수가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중국 10개 항로 카페리의 4월 여객 수는 총 5만152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만4675명보다 48.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3월 여객 수는 5만84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1월(-19.5%), 2월(-52.5%) 심각한 침체를 보였던 여객 수가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지난해 여객 수는 총 60만359명으로, 2016년의 92만391명보다 34.8% 급감한 바 있다.

한중 카페리 여객 수가 증가세로 전환됐음에도, 카페리 선사들은 여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 단체관광 비자 발급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며 "지난해 여객 수송 실적이 워낙 저조했던 탓에 올해 증가 폭이 두드러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