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夢)땅 인천
하버드 예술교육법
지방자치가 우리 삶을 바꾼다
▲ 유동현 지음, 디자인 재미, 161쪽, 1만2000원
●몽(夢)땅 인천

인천에서 태어나 여지껏 살고 있는 유동현 '굿모닝 인천' 편집장 겸 홍보콘텐츠 팀장의 포토에세이집. 기억을 더듬게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며 공간의 시간을 채집(採集)했다는 저자는, 이 책을 1부 '몽땅 인천'에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시 시정소식지 '굿모닝인천'의 맨 마지막 페이지 컷 중 50컷을 선정해 구성했고, 2부 '한 컷, 한 줄로 풀다'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한 컷씩 실었던 220컷 중 50컷을 택했다.

저자가 "비록 한 컷씩이지만 그 속엔 파노라마가 담겨있고 그 이야기는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밝힌 것처럼 한 컷에 담긴 순간의 장면을 짧은 글로 묘사했지만 마지막 책장을 넘긴 독자가 '인천에 의미없는 골목은 없다. 인천에 아름답지 않은 골목은 없다'는 독백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버드 예술교육법
▲ 박선민 지음, 별글, 216쪽, 1만2600원


아이가 신나게 놀면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창의성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그런데 창의성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과연 언제 어떻게 우리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줘야 할까?'라고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저자는 '영유아기에 예술교육을 시작하라'고 명쾌하게 조언한다.

출생 직후부터 6세까지 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보다 2.5배 더 활동적이며 신체적·인지적·사회적·감정적인 발달을 급진적으로 경험한다. 이 시기에 이뤄지는 예술교육은 아이의 뇌 발달은 물론이고 인성·사회성·학습력 등 다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 이때 키운 창의성은 평생 간다. 아이의 장래에 대비하고자 하는 부모, 교육 전문가들에게 예술교육의 든든한 방향타를 제시한다.

●지방자치가 우리 삶을 바꾼다
▲ 희망제작소, 윤석인 엮음, 풀빛, 356쪽, 2만원


1987년 민주화 성과로 1991년에 부활한 지방자치가 올해 27년째를 맞이했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7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성년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지방자치 부활은 과연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이 책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희망제작소는 2010년부터 지속가능한 지방자치 혁신을 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장 60여명과 함께 정책연구모임 '목민관클럽'을 함께해 왔는데, 이 책에는 그동안 고민하고 함께 나눴던 성과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정부 단체장 혹은 지방의회의원 후보들뿐만 아니라 지방자치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 거버넌스 관계자들과 지방자치가 도대체 왜 필요한지 궁금한 모든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