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8인 직접 모은 자료바탕
진화론을 둘러싼 이모저모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 율목도서관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본관 2층 소극장에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주제로 사서 인문 강연을 한다.

이 강연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서울대 인문고전 시리즈' 중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율목도서관의 사서 8인이 직접 자료를 수집·연구해 강의를 진행한다.

이달에 선정된 <종의 기원>은 진화론을 담은 대표적인 과학 서적이다. 앞서 찰스 다윈은 지구에 있는 생명체들끼리 공통점이 있다는데 의문을 가지고 이에 대한 답을 책으로 정리해냈다. 이 책은 생물학은 물론 인류사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유네스코 초대 사무총장 줄리언 헉슬리는 100주년 출판 기념사를 통해 "<종의 기원>은 생물이 변형하며 진화해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했다"며 "자연선택 이론을 통해 과학적으로 진화를 설명한다"고 평했다.

이번 강의를 맡은 차병철 사서는 "진화론이라는 당시 혁신적인 이론에 숨겨진 이야기를 많이 준비했다"며 "단순히 도서 내용뿐만 아니라 시대상에 따른 진화론의 역사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율목도서관은 지난 3월, 마르크스 <자본론>을 강의했다. 다음으로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예정돼 있다. 강의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저녁 7시마다 열린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ymli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770-3804.

/김은희 수습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