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배선 정보화장비계경위
지금 세계적으로 큰 이슈는 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 아닌가 싶다.
산업은 인류가 태어나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발전해 왔다. 산업발전 과정에서 그 발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시기를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제1차 산업혁명은 18세기경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이 그 핵심이었고, 제2차 산업혁명은 19~20세기 초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제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처음 대두되었다.<제3차 산업혁명>을 저술한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ikin)은 현재 제3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라고 말하였으나 2016년 3월 세계가 주목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이미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예고되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과 '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 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이러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적 변화에 따라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이나 치안환경 변화 등에 발맞추어 경찰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수배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차량번호인식(AVN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멀티캠 및 통합디바이스와 연계해 10가지 문구를 선택·현출할 수 있는 리프트경광등 등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순찰차를 2년간의 개발을 거처 2017년에 전국에 500여 대를 보급하였다. 2018년에도 500여 대를 추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드론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범인추적이나 검거, 불법드론에 대비한 재난·치안용 경찰드론에 대한 R&D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올해부터 2022년을 목표로 스마트 교통 신호제어시스템 개발, IoT 기반의 첨단 교통안전시설물 운영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범죄대응시스템 구축, 지능형 3D 얼굴인식시스템 개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 등 치안분야 제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찰이 예측할 수 없는 과제들이 계속 던져지겠지만, 지능화되어가는 치안여건 속에서도 첨단화된 기술을 접목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민행복 감동치안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