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원로작가회, 17~23일 문예회관서 전시회
노희정·박영동·윤석 등 23명의 작품 60여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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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술의 주역들이 시공을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시원로작가회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소 전시실에서 '제2회 인천원로작가전'을 개최한다.

인천원로작가전은 2017년 창립 전시회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미술 전시회로 인천 미술사의 보존과 기틀 마련을 위해 인천에 20년 이상 거주한 미술인들을 위주로 30년간 작품 활동에 매진해온 작가들로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노희정 인천시원로작가회 회장을 비롯하여 박영동, 윤석, 이철명, 강난주 등 70세 이상의 인천지역 대표 원로 작가 23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10호 작은 소품부터 100호 대작의 이르기까지 보다 확장된 규모로 총 60여점을 공개한다.

또 대표작을 전시했던 지난 전시회와 달리 신작과 후작 등 참여 작가 1명당 2점 이상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수장이자 작가로 참여 한 노희정 회장은 수채화에 정평이 난 작가로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며 인천시 문화상, 문화부장관 감사패, 한국예술문화공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전시회 출품작인 '을왕리 빛 Ⅰ·Ⅱ'은 노희정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화풍과 거친 붓 터치로 인천 지역의 향토적 분위기가 묻어나는 수채화 작품들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구상미술의 거장 박영동 화가는 단순화 시킨 자연과 사물 등에 화려한 색채를 더해 따뜻하고 정감 어린 작품 묘사가 뛰어난 원로 작가로 '봄날은 온다', '산넘어 남촌에는' 두 작품을 선보인다.

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미술단체가 처음 생긴 이래 원로작가들은 인천 미술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미술인들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인천 지역의 발전된 미술사의 근간을 되찾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혜림 수습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