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황대헌은 확정…16명 선발
평창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쇼트트랙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12일, 14~1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1차 선발전에는 이번 시즌 국내대회에 출전해 입상(중등부는 1위, 고등부는 3위 이내)하거나 또는 결승에 진출(대학/일반부)한 선수들과 기존 국가대표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고양시청), 임효준(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 등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1차 대회에는 111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1차 대회 남녀 상위 각 24명에게만 2차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들 48명은 14~15일 2차 선발전에서 다시 한 번 레이스를 펼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렇게 1, 2차 성적을 합산해서 나온 최종 순위로 남녀 8명씩 총 16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이 중 2개의 태극마크 주인공은 이미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으로 정해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순위 3위 이내에 든 남녀 각 상위 1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뽑히는 데, 지난달 선수권대회에서 최민정은 여자부 종합 우승을, 황대헌은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당시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2위에 올랐지만 이같은 규정 때문에 국가대표가 되려면 이번 선발전을 뛰어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회의 중요도를 감안, 해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을 초청해 대회를 맡길 예정이다.

오는 15일 최종적으로 윤곽이 가려지는 남녀 8명씩의 국가대표는 새로 선임될 지도자들과 함께 소집 훈련을 거쳐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2차 대회 마지막 날에는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민정의 은퇴 행사를 진행한다.

김민정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종합 3위, 2009년 세계선수권 종합 2위, 밴쿠버올림픽 출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