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곽명구 11건 '최다' … 도덕성 논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안성시장 선거 출마 후보 9명 중 6명이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무소속 곽명구 예비후보자의 경우 총 11건의 전과 기록이 있어 도덕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안성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9명중 6명이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공개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4명 중 3명, 자유한국당은 3명 중 2명, 무소속 1명이 전과 기록이 있고, 김보라 예비후보(더불어), 박석규 예비후보(한국당), 이기영 예비후보(무소속)는 전과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으로는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위반(우석제, 윤종군, 천동현, 곽명구)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곽명구)이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수·분뇨및축산폐수의처리에관한법률위반, 국가보안법위반, 부정수표단속법위반이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별 세부 전과기록은 더불어민주당 우석제 예비후보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벌금 150만원), 오수·분뇨및축산폐수의처리에관한법률위반(징역 6월 집행유예1년) 2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당 윤종군 예비후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자사상)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았고 이규민 예비후보는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징역1년6월·자격정지1년6월을 받았으나 사면·특별복권 됐다.

자유한국당 이영찬 예비후보는 부정수표단속법위반(벌금150만원), 천동현 예비후보는 도로교통법위반(벌금150만원)으로 범죄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곽명구 예비후보는 폭행특수절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징역10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징역2년6월), 공갈(징역1년), 특가법위반·도로교통법위반(징역1년) 등 총 11건으로 안성시장 예비후보자들 중 최다 범죄기록을 갖고 있다.
지역민들은 후보들의 전과이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은 행정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해야 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성시장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예비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은 물론 정책·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장 적임자에게 표를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상 벌금형(100만원) 이상부터 공개 대상이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의 전과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