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종료 직전 동점골…수원-서울 슈퍼매치도 무승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남을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인천은 7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5라운드에서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와 2대 2로 비겼다.

인천은 경기 시작 9분만에 무고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곧 자책골이 나오면서 1대 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10분 무고사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전남 한찬희가 퇴장당하면서 인천은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5분이 지나면서 인천 이기형 감독은 송시우와 김진야를 잇따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럼에도 무승부를 향해가던 경기는 후반 45분 터진 무고사의 헤더 결승골로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극적인 승리를 눈 앞에 둔 인천 팬들은 "이겼다"를 외쳤지만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전남 최재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홈에서 승리 못 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득점 후 실점하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골을 만든 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무고사는 이날까지 3경기에 나와 4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무고사는 리그 득점 순위에서 경남 말컹(6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승점 6)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지만, 전남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이어 8일 열린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84번째 슈퍼매치에선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수원은 슈퍼매치 11경기 무승(6무5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