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요트대회 RS:X 클래스 우승…팀 동료 김창주-김지훈 조도 470 클래스 정상
이태훈은 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RS:X 클래스 남자일반부에서 우승했다.
이태훈은 레이스 내내 숙명의 라이벌 조원우(해운대구청)와 막판까지 숨막히는 대결을 벌였다.
이태훈과 조원우의 맞대결은 모든 팬들의 관심사다. 이들의 2017년도 국내랭킹포인트는 단 1점 차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4차 레이스까지 뒤지던 조원우가 후반 레이스에서 역주를 펼치며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태훈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태훈은 2013년 제12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연속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팀 동료인 김창주-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 조 역시 치열한 경기 끝에 470 클래스 남자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3파전으로 치러진 이 종목 레이스에서 김창주-김지훈 조는 거제시청의 정동운-문성준 조에 2점 차, 대구광역시청의 윤현호-이상민 조에 3점 차로 승리했다.
해양경찰청과 대한요트협회가 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제17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열렸다.
이 기간 대회에는 2종목(딩기, 윈드서핑) 10클래스 31부에 183척의 요트와 21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각각 9번의 레이스를 펼쳤고, 이를 합산한 기록으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오는 8월 2018자카르타-팔렝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1차)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태훈과 김창주-김지훈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대한요트협회는 1차 선발전인 이번 대회와 4월 충남 보령에서 열리는 제3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요트대회(2차 선발전),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요트대회(3차 선발전)의 성적을 합산한 랭킹 점수로 아시안게임에 나갈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3차 선발전인 아시아요트대회에 출전할 선수는 1, 2차 선발전 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아시아요트대회에는 한 국가에서 세부종목당 2명(또는 2개조)이 출전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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