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피해사례 '스쿨미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성(性)인권 보호 전문가 간담회'에서 '피해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성(性)인권 보호 특별대책위원회' 소속 위원 등은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학교·학생 안정화'를 꼽았다.

최근 성폭력 논란이 불거진 평택 학교와 관련, 평택교육지원청도 자체적으로 성인권 보호 비상반을 가동한 상태다.

또 10개 부서별로 진행된 논의에서는 ▲학교 정상화 ▲학생수업 정상화 방안 ▲학교상담체계 및 신고체계 점검 ▲피해학생 보호 및 향우학생 보호 등 다양한 방안도 언급됐다.

도교육청은 우선 23일 예정된 통합컨설팅에서 스쿨미투와 관련된 문제 원인과 대책 등을 재차 정리할 계획이다. 3년여 전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성범죄를 예방하고, 대응체계를 수립하는 기구인 성인권 특대위를 출범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과 달리 앞으로 유사한 고발사례가 발생하면 가능성이 있는 의심사안으로 보고 적극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 A여자중학교와 B여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성폭력 이후 학교 측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 중 1명을 직위해제하고, 나머지 10명을 수업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