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대 박의혁(22) 상병과 신동현(22) 일병은 17일 오후 8시께 초소 근무 중 강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었다.
박 상병과 신 일병은 부대로 상황을 보고하고 소리가 들리는 현장으로 달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사이 부대는 해경에 즉각적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소초장이 현장으로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했다.
사고 지역은 군사보호지역으로 밤에는 사람 출입이 없는 곳이어서 만약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낮은 수온으로 1시간도 안 돼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고자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으로 만취상태로 길을 걷다 실족해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저체온 증을 호소하던 이 남성은 신속한 응급조치로 곧 회복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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