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권역 총 83개팀 경합 U리그 막 올라
서울사이버한국외대와 안방서 첫 대결
대학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8 U리그'가 22일 막을 올렸다. U리그는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U리그에는 전국 11권역에 총 83개팀이 참여한다. 올해 처음 신경대학교, 동원대학교, 동양대학교가 U리그에 합류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팀 인천대학교는 제주국제대, 서울연세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서울고려대, 경기수원대, 경기국제사이버대와 함께 2권역에 속해있다.

인천대는 23일 오후 3시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와 리그 첫 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열리는 5권역 개막전도 흥미롭다. 5권역은 성균관대, 용인대, 단국대 등 대학강호가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평가된다.

개막부터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와 2015년 U리그 우승팀 용인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민수와 김호수가 이끄는 성균관대 공격진이 용인대의 조직력을 뚫을 지가 관전포인트다.

또, 안익수 전 U-20 대표팀 감독이 선문대학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선문대는 23일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신생팀 신경대와 경기를 갖는다. 프로-청소년-여자 대표팀을 두루 맡았던 안 감독은 대학 무대 도전이 주목된다.

한편, 22일 열린 2권역 개막전에서는 연세대학교가 고려대학교를 2대 0으로 물리쳤다.

대학 무대 최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같은 권역에 속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참가 팀들은 11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전을 벌여 연말에 진행되는 32강 왕중왕전 진출에 도전한다.

32강 왕중왕전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은 7팀이 속한 권역에 2.5장, 8팀이 배치된 권역에 3장, 11팀이 있는 권역에 5장이 배정됐다.

U리그는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대학 캠퍼스내 축구 열기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출범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경우 재학생들이 단체 관람과 응원에 나서는 등 U리그 출범이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