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후 11년간 누적 주행거리 총 6233만7195㎞
이용객 4억7000만명 … 국민 1인당 9회 탑승 수준

올해로 개통 11주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운행 거리가 지구에서 달을 80회 왕복한 거리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23일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단계 구간, 2010년 12월29일에는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2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아울러 공덕역(2011년), 청라국제도시역(2014년), 영종역(2016년)과 인천공항2터미널역(2018년)까지 잇따라 개통해 총 13개역을 운영 중이다.

개통 첫해 하루 평균 1만3000명에 불과했던 공항철도 이용객은 올해 들어 22만6117명으로 17배 급증했다.
누적 이용객은 4억7000만명으로 국민 1명당 공항철도를 9.2회씩 이용한 수치와 같다.

공항철도의 누적 주행거리는 6233만7195㎞로 이는 지구둘레(4만6250㎞)를 1300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거리 38만3000㎞) 80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한다

외국인 이용객 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305만6115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11년간 외국인 누적 이용객은 1584만명에 달한다.

공항철도의 13개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8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역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홍대입구역(6만여명), 서울역(5만9000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1만8000여명이 이용했다. 김포공항역~검암역 구간은 1만3000여명, 김포공항역~서울역은 9000여명 등의 순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개통 초기 부진한 수송수요로 국민의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2020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수요와 매출 증대에 매진해 왔다"면서 "앞으로 고객과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