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공항 열차 정비차 중단
인천 유일의 KTX 역사인 검암역에서 더 이상 KTX를 이용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서울~인천공항 KTX가 평창동계올림픽 후 기체 정비를 위한 표면 이유에서다.

21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인천공항 1·2터미널부터 검암역을 지나 용산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KTX 열차 운행이 멈춘다.

2014년 6월 KTX 서울∼인천공항 구간이 개통하면서 부산·광주 등 지방에서도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고속철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서울∼강릉 KTX가 개통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도 고속철로 연결됐다. 이 노선은 공항철도 선로를 공유하면서 전용 승강장 신설과 설비 개량 등에 약 3149억원이 투입됐다.

아직 인천발KTX가 개통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인천에서 KTX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은 인천공항을 빼면 검암역이 유일하다.

국토부는 "코레일에서 열차 정비를 이유로 3월 말까지 서울∼인천공항 KTX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신고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에 근본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 측 관계자는 "서울~인천공항 KTX는 코레일보다는 국토부가 관장하는 만큼 코레일에서 운행 중단과 재개 등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검암역은 지난 2007년 3월 공항철도 개통에 맞춰 문을 열었고, 서울~인천공항KTX가 멈추며 검암역 주변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