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 선박 충돌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인천시는 3년간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선박충돌 예방 경보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한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R&D 지원 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3일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해 15명의 사망자를 낸 낚시배(9.77t)와 유조선(336t)의 충돌사고와 같은 선박충돌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연안 중소형 선박 안전운행시스템 실증 사업'으로 선박 간 근접 때 경보 등을 발생시켜 선박충돌을 막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6일 인천시를 최종 시스템 개발 지역으로 선정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파악이 우수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오는 4월 중 시와 과기정통부는 사업협약을 맺고, 시는 곧 1차년도 사업비 약 10억원을 지원 받는다.

시는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자동차업체에서 자율주행차에 적용된 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선박 (S2S:Ship to Ship)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