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학생 자치 강화를 골자로 한 '학교스포츠클럽 2.0'을 추진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학교 내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규 수업이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배드민턴, 축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배우고 즐기도록 하는 교육사업이다.

그동안 학교스포츠클럽은 학생이 아닌 교사 주도로 이뤄지고, 전국대회 등 일회성 대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학생들의 자율성이 떨어지고 지나친 경쟁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도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2.0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을 대회(경쟁) 중심에서 학생활동(경험) 중심으로 체계를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이 다양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리 학교 대항 리그전, 권역별 리그전 운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 캠프와 학생심판, 스포츠클럽 꿈의 학교 운영 등 학교스포츠클럽을 진로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스포츠클럽을 직접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맹성호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19일 "모든 학생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는 스포츠클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학교스포츠클럽 2.0은 올해 경기도 내 초·중·고 2392개교 150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