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를 시작으로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이 투입된 점검팀을 구성해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된 운항 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재점검하고 있다.

최초 안전면허(운항증명) 발급 시 갖춘 인력, 장비, 시설, 운항관리 및 정비관리 지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토부는 점검에 앞서 최근 3년간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분석과 항공사 규정을 검토하는 등 항공사 점검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

이번 진에어 점검은 지난해 4월 항공기 28대를 보유한 제주항공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한 이후 두 번째다.

국토부는 진에어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과 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법규 위반보다는 현행 규모에 걸맞은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것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진에어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LCC를 국민이 믿고 탈 수 있는 안전한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보유 항공기(25·50대)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